인니 헌재, 대선 패배 후보들의 이의제기 기각…프라보워 당선 확정

지난 2월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낙선한 아니스 바스웨다(왼쪽) 후보 등이 22일 자신들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기각 결정을 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허탈한 웃음을 짓고있다. 2024.04,22 ⓒ AFP=뉴스1 ⓒ News1 김성식기자
지난 2월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낙선한 아니스 바스웨다(왼쪽) 후보 등이 22일 자신들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기각 결정을 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허탈한 웃음을 짓고있다. 2024.04,22 ⓒ AFP=뉴스1 ⓒ News1 김성식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가 22일 지난 2월 치러진 대선에서 낙선한 두 후보가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일본 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들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가 압승한 데는 국가의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헌재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았다.

당시 프라보워 후보의 당선이 결선투표 없이 확정되자, 아니스 바스웨단 후보는 선거 부정이 있었다며 헌재에 제소했다. 그는 프라보워 당선인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이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의 출마 자격도 문제 삼으며 선거 재실시를 요구했다.

간자르 프라노워 후보도 부정 선거를 이유로 헌재에 제소했다.

하지만 헌재는 이들 혐의들이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했다. 프라보워를 지지하는 조코 대통령 정권이 무료 쌀 배급과 현금 지급 등의 정책을 선거 마지막 날 도입했다고 두 후보가 비난한 데 대해서도 이 정책이 위법성이 없다고 판결했다.

헌재가 두 후보의 이의제기를 모두 기각함에 따라 프라보워는 당선이 확정돼, 오는 10월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됐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