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7.2 강진에 필리핀도 쓰나미 경보…"해안가에서 즉시 대피하라"

태평양에서 쓰나미 발생…고지대·내륙 대피 권고
일본도 쓰나미…오키나와에 최대 3m 도달 예상

3일 오전 8시58분(한국시간 오전 7시58분) 대만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일본과 필리핀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2024.04.03/ (미국지질조사국 갈무리)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대만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일본에 이어 필리핀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는 이날 오전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태평양에서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날 오전 8시33분~10시33분(한국시간 오전 9시33분~11시33분)쯤 쓰나미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안 지역 주민들은 즉시 고지대로 대피하거나 내륙으로 이동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기상청은 이날 현지시각으로 오전 7시 58분(한국시각 8시58분) 서부 화롄현 해안으로부터 25㎞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의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 일대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오전 10시쯤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