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통령 당선인, 시진핑과 회담…中 "양국 협력 심화하자" 제안

프라보워 당선인, 10월 취임 예정…"민주주의 후퇴" 우려

인도네시아 대통령 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가 14일(현지시간) 보고르에서 투표를 한 뒤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 보이고 있다. 2024.2.1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프라보워 수비안토 당선인이 중국에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로이터통신과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을 종합하면 프라보워 당선인은 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으며, 동남아 국가와의 전방위적인 전략적 협력을 심화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양국의 지역 통합 경제 회랑 사업을 추진하며 해상 협력을 계속 심화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승리한 프라보워 당선인이 선거를 치른 이후 방문한 국가는 중국이 처음이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오는 10월20일 취임하는데, 그의 집권으로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가 후퇴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