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언급한 태국 총리 "세계적 아티스트 콘서트 열겠다"
"무비자 여행 허용·주류 판매시간 조정" 관광 활성화안 발표 계획
-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관광 산업 활성화에 주력 중인 태국이 세계적 아티스트 콘서트 유치를 포함한 새로운 '관광 활성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태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자국 관광업계의 기록적 침체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4년간 매우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이날 정부 회의에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국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 티켓이 매진된 것을 언급하며 "태국도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고 공연장 내 음주 규정을 변경하는 것과 함께 오락시설의 영업시간과 주류 판매시간 또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태국 정부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어디서든 주류 판매를 제한하는 규정을 해제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11월 태국은 야간 유흥객과 관광객을 위해 유흥업소 개장 시간을 오전 2시에서 4시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한편 세타 총리는 지난 16일 방콕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 스위프트가 동남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에서 공연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싱가포르로부터 지원금(보조금)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싱가포르는 사업 기밀을 이유로 지원금 액수나 독점 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싱가포르 경제의 이익'을 근거로 스위프트에게 지원금을 제공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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