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척 슈머, 美상원 이끌고 다음주 방중…"시진핑 만남 희망"

美 대중 수출 규제 이후 관계 악화…슈머, 한·일도 방문 예정

미국 민주당 소속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9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한 논의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은 디폴트를 인질로 잡을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중 외교에서 강경파 성향의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이 미국 의원들을 이끌고 다음주 방중을 계획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슈머 원내대표와 마이크 크레이포 공화당 상원의원 등 초당파 인사로 구성된 상원 의원들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슈머 대변인실은 지난 달 그가 중국과 한국,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일부 상원의원이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과 미중간 비즈니스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인공지능(AI)용 반도체 또는 반도체 장비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가운데 미중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지나 러먼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최근 "미국 기업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며 점점 더 많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데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