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토 손잡고 '러·中 견제' 강화…"우주·사이버 안보서도 협력 강화"
협력 문서 서명…"인태 협상, 유럽에도 영향 미쳐"
사이버 방어·우주 안보·인공지능·군축·비확산 등 16개 분야 협력키로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와 중국의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러시아와 중국을 염두에 두고 사이버와 우주 등 안보 과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해당 문서에는 일본과 나토가 올해부터 4년간 추진해야할 협력 분야를 명시하면서 "인도 태평양의 현상은 유럽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양측이 중점으로 협력할 분야는 사이버 방어와 가짜뉴스 확산 방지 대책, 우주 안보,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등을 활용한 '신흥 및 파괴적인 기술' 대응 그리고 군축·비확산 등 16개 분야를 담았다.
구체적으로 가짜정보 대책에서는 양측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허위정보를 유포하고 있는 러시아를 염두에 두고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우주 안전보장에서는 나토 관계기관 등이 주최하는 훈련과 연수에 일본이 참가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기시다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통적 분야에 더해 사이버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인도 태평양에 대한 관심과 관여를 높이는 나토와의 협력을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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