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올해도 미얀마 군정 지도자 정상회의 초청 않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 연방 대학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중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 (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 연방 대학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중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미얀마 군사정부 지도자를 정상회의에 초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일 AFP통신과 일본 NHK 보도 등에 따르면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 외교부는 내달 열리는 정상회의에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대신 캄보디아 측은 군부 인사가 아닌 비정치적 인물을 회의에 파견해달라고 미얀마 군정에 요구했다.

미얀마 군정은 이에 반발하며 대표 파견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 이후 불거진 유혈 사태 해결을 위해 아세안이 합의한 5개항을 미얀마 군정이 이행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미얀마 군정은 아세안이 형 집행을 중지하라 요구했던 민주주의 운동가 4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아세안은 지난해 10월 26∼28일 열린 정상회의에도 같은 이유로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참석을 불허한 바 있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