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호흡용 코로나 백신, 팬데믹 억제에 효과적" 기대
中·印, 흡입형 코로나 백신 승인…블룸버그 "의료체계 부담 완화" 평가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호흡용 코로나19 백신이 팬데믹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7일(현지시간) "비강 코로나19 백신은 폐의 호흡기 점막에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면서 "이는 코로나19 감염의 중증화와 전염을 모두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팀장은 호흡용 백신이 장기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는 훨씬 더 강력한 무기를 제공한다면서 코로나19의 종식과 향후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에 대처하는 데 필요할 수 있는 2세대 백신 개발을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코로나19 기술 책임자는 호흡용 백신을 환영한다면서도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 데이터를 살펴보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과 인도 보건당국은 각각 자국 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흡입형 백신을 승인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캔시노바이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콘비데시아의 흡입용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했고 인도 보건당국은 자국 제약사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비강 백신을 승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제약사들이 비강과 기도 조직의 항체를 자극해 면역을 유도하는 흡입식 백신을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바늘 접종이 필요하지 않는 흡입식 백신은 상용화시 의료 체계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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