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경제 효과 1644조원…한국엔?
직접 3조엔..15만명 고용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열린 제125차 총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일본 도쿄가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figure>2020년 개최될 도쿄 하계올림픽의 경제 효과는 최대 150조엔(약 1644조84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도쿄가 12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보도하며 향후 7년간 직접적인 경제 파급 효과가 약 3조엔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주경기장인 국립경기장 개축비용을 1300억엔 포함한 공사비가 4554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숙박·교통·쇼핑 등 인프라 투자와 땅값 상승 등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15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했다.
일본 다이와증권은 올림픽 효과가 이보다 훨씬 크게 잡았다.
다이와증권에 따르면 향후 7년간 관광산업 규모는 두 배로 커질 것이라는 가정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약 95조엔이다.
또한 일본 정부의 국토강인화 계획이 진행되면 55조엔의 효과가 추가돼 앞으로 7년간 총 150조엔 규모의 경제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향후 10년간 200조엔을 '국토강인화' 계획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계획은 대지진 피해 대책의 일환으로 기반시설 정비와 방재대책 보강을 포함한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25차 총회에서 도쿄를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최종 결정했다.
도쿄는 강력한 재정 기금과 우수한 치안을 내세워 터키 이스탄불과 스페인 마드리드를 경합에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날 1차 투표에서는 마드리드가 먼저 탈락했고 2차 결선 최종 투표에선 도쿄가 이스탄불과 맞붙어 60대 36,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건 1964년 이후 56년 만에 두 번째다. 하계 올림픽을 두 번 개최하기는 아시아에서 도쿄가 처음이다.
일본은 하계대회로 1964년과 2020년, 동계대회로 1972년엔 삿포로와 1998년 나가노까지 포함해 총 4번째 올림픽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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