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2년간 최대 40조 베크렐 방사성 트리티움 유출" 시인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여성환경연대 회원 등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 폐수 무단 방류 규탄 일본산 수산물 수입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단체 회원들은 우리나라에 수입된 수산물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검출되는 방사능 농도와 빈도가 높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사고 이전과 똑같이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본산 수산물을 포함한 모든 식품의 수입중단을 촉구했다. 2013.8.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figure>도쿄전력이 2011년 5월 이후 20~40조 베크렐 규모의 방사성물질 트리티움이 후쿠시마 원전단지내 오염수에 포함돼 유출됐다고 2일 시인했다.

도쿄전력은 육지쪽 지하수에 포함된 트리티움 농도와 항만 내 해수에 포함된 농도를 기초로 유출 총량을 추정했다며 육지쪽 지하수에서는 40조 베크렐, 항만 내 해수에서는 20조 베크렐이 유출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트리티움은 다른 방사성물질에 비해 미치는 악영향이 적을 수 있지만 체내에 흡수·축적되면 크게 해로울 수 있다. 이에 수십조 규모의 트리티움 유출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오염수대책회에 보고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도쿄전력은 방사성물질 스트론튬의 유출 정도도 조사할 것이며 방사성물질이 원전주변 해역 어패류에 미친 영향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정확하게 유출시기를 알 수 없다면서도 원전사고 후 오염수 유출 수습 공사를 실시한 2011년 5월 이후에 누출이 시작된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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