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 그 사이를 걷는다…강원도 걷기여행길 3곳
한국관광공사가 추천 코스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날이 많이 쌀쌀해지 전, 늦가을 또는 초겨울 특유의 정취를 자연에서 만나보고 싶다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걷기 좋은 강원도 걷기여행길 3곳을 떠나보자. 평창의 에코힐링로드길 1코스 등 끝자락의 단풍과 초겨울 이색 풍경을 볼 수 있는 걷기 좋은 코스들이다.
공사는 이번 강원도길 3곳을 포함해, 두루누비 애플리케이션에서 소개하는 필수 걷기여행길 3곳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완주한 이들 대상으로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고 있다.
◇ 평창, 에코힐링로드길 1코스
평창 에코힐링로드길 1코스는 평창의 남산 일대를 중심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단풍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평창군의 등록문화재인 송학정과 무장애 탐방로인 '남산 무장애 나눔길', 평창강을 따라 이어지는 잔도 '평창평화길'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에코힐링로드 1코스의 종점인 장암산 활공장은 평창 읍내를 빙 두르는 평창강, 그 너머로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장관을 감상하기에 좋다. 단풍이 절정인 남산과 장암산 일대의 핵심 구간만 걷고 싶다면 평창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스경로 - 평창남산산림욕장 ~ 남산 무장애 나눔길 ~ 평창평화길 ~ 장암산 ~ 장암산활공장 △거리 - 7km
◇ 원주, 치악산 명품금강소나무 숲길
강원도 원주 치악산의 '명품 금강소나무 숲길'은 편도 약 1km로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가을 추천여행지이다. 특히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데크 폭을 넓히고 경사도를 낮추어 무장애 탐방구간으로 정비되어있다.
또한 명품 금강소나무 숲길은 가을이면 울긋불긋 물근 색색의 7만5000그루의 금강송(황장목) 덕분에 눈이 지루할 틈이 없다. 코스의 마지막인 구룡사와 구룡소 계곡에서는 치악산과 사찰,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는 코스이다.
△코스 경로 - 신흥동 주차장 ~ 구룡탐방지원센터 ~ 전망대 ~ 구룡사 ~ 구룡소 △거리 - 약 1.1km
◇ 고성, 해파랑길 47코스
해파랑길 47코스는 고성 구간 중에서도 가장 짧고, 평지로 되어 있는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암석 해안, 송지호 호수의 울창한 송림, 가을 단풍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코스이다. 특히 고성 8경 중 7경에 해당하는 송지호는 바닷고기와 민물고기가 함께 서식하며 겨울 철새들이 머무는 곳으로 풍부한 생태 환경을 관찰할 수 있다.
송지호철새관망타워에 오르면 해파랑길 47코스를 조망할 수 있고, 노을 시간대에 맞춰 걷기 여행을 마무리 한다면 아름다운 일몰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코스 경로 - 삼포해변 ~ 송지호해변 ~ 송지호철새관망타워 ~ 왕곡한옥마을 ~ 공현진해변 ~ 가진항 △거리 - 약 9.7km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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