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로 범위 확대된 V리그 영플레이어상…79명이 치열한 경쟁 중
우리카드 한태준, 도로공사 김다은 등 활약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새롭게 도입된 V리그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남녀 각각 한 명에게만 주어지는 영광의 타이틀을 놓고 79명의 선수가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기존 '1년 차'만 받을 수 있던 신인상을 이번 시즌부터 3년 차까지 범위를 확대했고, 명칭도 팬 공모를 통해 '영플레이어상'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2022-23시즌 데뷔한 선수부터 이번 시즌 신인까지, 총 79명(남자부 40명·여자부 39명)이 V리그 역사상 첫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자격을 갖췄다.
V리그가 반환점을 돌고 후반기 4라운드에 막 돌입한 가운데, 이들 중 일부는 이미 경쟁서 우위를 점하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이번 시즌 영플레이어상 후보군 중 가장 많은 경기와 세트를 소화한 우리카드 세터 한태준이 눈에 띈다.
한태준은 이번 시즌 18경기 74세트에 출전, 팀 내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한국전력 세터 김주영, OK저축은행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도 유력한 수상 후보자다. 김주영은 18경기 61세트, 신호진은 19경기 54세트에 각각 출전했다.
이 밖에 한국전력의 아포짓 스파이커 구교혁도 눈에 띈다. 구교혁은 주로 교체로 출전하면서도 17경기 48세트 137점(공격성공률 50.39%)을 기록 중이다.
프로 1년 차 중에서도 번뜩이는 선수들이 있다.
한국전력 아웃사이드 히터 윤하준은 12경기 26세트에 51점(공격 성공률 48.42%), KB손해보험 미들블로커 이준영은 14경기 49세트에 26점(공격성공률 58.33%)을 각각 달성하며 V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과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의 '2강' 체제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올해 목포여상을 함께 졸업한 뒤 각각 1라운드 1순위와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김다은과 이주아는 프로 1년차부터 얄궂은 경쟁에 돌입했다.
개막전부터 데뷔 기회를 잡은 김다은은 이번 시즌 18경기 64세트에 출전, 신인답지 않은 노련함을 앞세워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주아는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투입돼 조금씩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시즌 통산 기록은 15경기 46세트 99점(공격성공률 36.17%).
이 밖에 원포인트 서버로 임팩트를 주고 있는 정관장 아포짓 스파이커 신은지, 14경기 24세트에 출전 중인 GS칼텍스 세터 이윤신 등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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