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서 임시 홈경기…블랑코 대행 "내 일은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
KB손보, 경민대학교서 홈경기…한국전력과 맞대결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이 팀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경기에만 집중하는 게 나의 일"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KB손해보험은 22일 오후 2시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기존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 일부 시설물에서 균열이 발견, 새로운 홈구장을 찾아야만 했다.
한동안 원정 경기만 치르던 KB손해보험은 연고지 내 경민대학교를 임시 안방으로 확정, 이날 첫 홈 경기를 갖는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팬들이 찾기 쉬운 홈구장을 찾은 점이 기쁘다. 전날 훈련도 아주 잘 했다"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임시 홈구장이다보니 이날 기자회견은 캠퍼스 내 실험실에서 치러졌는데, 기자회견장 뒤에는 실험용 인체 구조물이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이 뼈는 아쉽게도 내 뼈는 아니다. 난 아직 살아있다"며 현 상황을 유쾌하게 웃어 넘겼다.
다만 KB손해보험은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려다 실패하는 등,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를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팀이 좋은 경기를 하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다. 외적인 부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좋아질 것이 분명한 팀이다. 더 과감한 팀이 돼 플레이오프까지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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