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마감' 대한항공 토미 감독 "서브 리시브에서 고전한 게 패인"

1-2위 싸움서 현대캐피탈에 패해 2위로 내려가
"현캐에 3연패, 압박 없어…다음 경기 0-0 시작"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DLSCJS=뉴스1) 권혁준 기자 = 5연승을 마감한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서브 리시브 난조를 패인으로 꼽았다.

대한항공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19-25 25-22 23-25)으로 졌다.

대체 외인 막심 지갈로프 영입 이후 5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전적은 8승4패(승점 2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9승2패·승점 26)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서브리시브가 중요했는데 우리 스스로 고전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반대로 우리 역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게 7개의 서브 득점을 내줬다. 반면 대한항공이 기록한 서브 득점은 2개에 불과했다.

리시브 효율도 25.33%로 현대캐피탈(33.33%)보다 좋지 못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1, 2세트를 내주고 3세트부터 우리 페이스를 찾아 우리 스타일로 경쟁했다는 것"이라면서 "만일 5세트까지 갔다면 더 좋아졌을 텐데 그것이 아쉽다. 오늘을 계기로 다음 경기를 더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지난 시즌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현대캐피탈에도 우위를 보였던 대한항공은, 올 시즌 들어 현대캐피탈에 고전하고 있다. 시즌 전 KOVO컵 결승에서 패한 것을 시작으로 1, 2라운드를 내리 패해 상대 전적 3연패다.

하지만 사령탑은 이런 상황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다음 경기는 또다시 0-0부터 시작이다. 압박감 같은 것은 전혀 없다"면서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좋은 팀이다.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