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23점' 현대건설, 도로공사 잡고 2연패 탈출·2위 복귀
세트스코어 3-1 승리…도로공사 3연패 빠져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2연패 탈출과 함께 2위 자리에 복귀했다.
현대건설은 2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5 15-18 15-25 25-10)로 이겼다.
7연승을 달리다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에 연달아 패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던 현대건설은 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8승3패(승점 24)가 돼 기업은행(8승2패·승점 21)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도로공사는 시즌 전적 2승9패(승점 8)로 6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양 팀 최다 2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모마는 공격 성공률도 51.16%로 높은 효율을 보였다.
여기에 정지윤(14점), 이다현, 양효진(이상 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모마의 뒤를 받쳤다.
도로공사는 강소휘가 17점, 배유나가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선수 메렐린 니콜로바가 5점, 공격 성공률 19.23%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보인 것이 아쉬웠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초반부터 위파위 시통의 서브 득점과 상대 실책 등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일찌감치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모마와 이다현이 나란히 7점씩을 올려 공격을 이끈 현대건설은 25-15로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 역시 완승이었다. 모마가 7점에 무려 77.78%의 공격 성공률을 보인 가운데, 정지윤이 반대편에서 활약했고 양효진이 중앙을 책임졌다.
이번에도 시종일관 리드를 이어간 현대건설은 25-18로 승리했다.
완승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였지만,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도로공사에 일격을 허용했다.
현대건설은 전새얀에게 초반 연속 실점하며 끌려갔고, 강소휘에게도 많은 점수를 줬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주전들을 교체하며 체력 안배에 나섰고, 15-25로 패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시 한번 모마가 공격 일선에 나서며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했다. 모마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홀로 7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7개의 범실로 자멸하는 모습까지 보였고, 현대건설은 25-1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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