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 26점' KB손해보험, 시즌 첫 연승…페퍼는 7연패 탈출(종합)
세트스코어 3-1 승리…삼성화재는 2연패
페퍼저축은행은 한국도로공사에 3-2 진땀승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꺾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21 25-21 23-25 25-23)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6위 KB손해보험(3승 6패·승점 10)은 승점 3을 획득해 3위 한국전력(5승 4패·승점 11)을 승점 1 차이로 뒤쫓았다.
반면 2연패에 빠진 5위 삼성화재(4승 5패·승점 11)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3위 도약에 실패했다.
KB손해보험은 29개의 실책을 범했지만, 비예나(26점)와 황경민(16점)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그로즈다노프와 비즐리가 각각 12점에 그쳤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우진만 10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14-11로 앞선 상황에서 황경민의 연속 득점과 박상하의 속공, 상대 범실을 더해 7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황경민의 퀵오픈과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뒤 황경민의 퀵오픈 득점으로 1세트를 잡았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은 2세트도 기세를 이어갔다.
15-14로 리드한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득점포를 내세워 연속 3점을 추가해 점수 차를 벌렸고, 황경민의 후위 공격, 나경복의 오픈 공격 등으로 23-20을 만든 뒤 비예나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삼성화재는 3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15-17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김우진과 김준우, 양수현, 이시몬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비예나에게 백어택을 허용해 다시 동점이 됐지만, 상대 서브 범실로 다시 앞서 나갔고, 김우진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삼성화재는 황택의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3세트를 가져갔다.
흐름을 내준 KB손해보험은 4세트 분위기를 뒤집었다.
19-21로 뒤진 가운데 김우진의 서부 범실과 나경복의 블로킹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KB손해보험은 바로 1실점 했지만 이후 연이어 3득점에 성공,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KB스타즈는 24-23에서 김준우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2(25-22 25-23 20-25 20-25 15-13) 진땀승을 거두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홈 경기 첫 승리를 챙기며 긴 연패에서 탈출한 페퍼저축은행은 2승 7패(승점 6)가 됐다. 반면 연승을 노린 한국도로공사는 아쉽게 경기에 패하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전적은 2승 7패(승점 8)로 5위를 유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가 17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장위(16점), 박은서(13점), 박정아(12점), 테일러(10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 2세트를 먼저 잡아내며 손쉽게 승리를 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한국도로공사의 반격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3세트 초반부터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도로공사는 18-12에서 니콜로바와 전새얀의 득점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22-17에서 강소휘의 퀵오픈과 니콜로바의 백어택으로 24점에 도달했다. 이후 김세빈이 블로킹에 성공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반격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도 승리했다. 20-19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연속 4득점으로 순식간에 24점을 냈고, 전새얀이 퀵오픈으로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건 페퍼저축은행이었다.
10-10으로 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달아난 페퍼저축은행은 다시 2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박정아의 득점과 상대 공격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장위가 이동 공격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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