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엘리안 잃고 2연패…권영민 감독 "새 외국인 찾는 중"

시즌 첫 패 안긴 KB손해보험과 재대결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 부상 후 2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조기 합류를 기대했다.

권영민 감독은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KB 손해보험과의 2024-25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구단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상황이 쉽지 않다"면서 "좋은 외국인 선수들은 이미 소속팀이 있는 상태다. 괜찮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려온 한국전력은 지난 6일 엘리안이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비상이 걸렸다. 엘리안은 앞서 출전한 5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총 11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기에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한국전력은 엘리안이 빠진 뒤 2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권영민 감독은 "2라운드가 마무리되기 전에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의 빠른 합류를 기대했다.

올 시즌 자신들에게 첫 패배를 안긴 KB와의 경기를 앞두고 권 감독은 "일정이 빠듯해 이전 경기에서 주축인 신영석, 서재덕, 임성진 등의 체력을 안배했다"면서 "1라운드에서 KB에 패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좋은 경기를 하며 이기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KB의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은 "같은 팀이어도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이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한국전력은 전과 비교해 더 좋은 모습으로 나올 것이다. 대등한 경기를 펼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