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2패' 1라운드 마친 우리카드 감독 "모든 팀들이 어려워"
"국내 선수들이 차이 만든다…사소한 부분에서 승패 갈려"
- 김도용 기자
(안산=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프로배구에 도전장을 내민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쉬운 상대가 단 한 팀도 없다고 V리그를 평가했다.
우리카드는 12일 경기도 안산의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24-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30-28 24-26 26-24)로 승리했다.
3연승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4승2패(승점 11)로 대한항공(3승3패‧승점 11)을 제치고 3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파에스 감독은 "상대가 경기 중 전술을 바꿔서 이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흐름을 잡는데 어려움이 따랐다"면서 "고전했지만 이런 경기를 통해 선수들 스스로 문제점을 깨닫고 성장할 수 있다. 팀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경기였다"고 밝혔다.
올해 우리카드를 맡으며 한국 배구에 처음 도전한 파에스 감독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하기 전에 만족스러운 성과를 냈다.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 파에스 감독은 "6팀 모두 어려웠다. 1라운드에서 패배한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전에서는 사소한 부분이 부족했다"면서 "대한항공은 부상자들이 많아 전과 다른 전술로 나와서 이를 대비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현대캐피탈이 앞서고 있지만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될 것 같다"고 지난 6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은 모두 인상적이었다"면서 "주변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많이 이야기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경기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빼어난 한국 선수들이 있다면 더 좋은 팀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내 선수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날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OK저축은행의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졌지만 기록이나 경기 내용 등은 나쁘지 않았다. 훈련했던 것들이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고 했다.
그는 "1, 2세트에서 앞서다가 실수로 흐름을 내준 부분이 아쉬웠다. 이를 수정해서 연패를 끊어내겠다"고 다짐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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