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임재영 등 7명 오늘 상무서 전역…V리그로 복귀

KB손해보험, 대한항공 등 전력 플러스
송원근, 박지윤, 박지훈 등도 팀 복귀

국군체육부대에서 뛰었던 황택의(왼쪽)와 임재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황택의(KB손해보험), 임재영(대한항공), 송원근(현대캐피탈) 등 7명이 7일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 V리그로 복귀한다.

지난해 5월 불사조 군단에 입대했던 7명은 제대 후 각자의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황택의, 임재영, 송원근, 박지윤(한국전력), 김인균(삼성화재), 박지훈(대한항공), 김도훈(KB손해보험)이 그 대상자다.

이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황택의다.

2016-17시즌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B손보 유니폼을 입은 황택의는 7시즌 동안 팀을 지탱하는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신인선수상(현 영플레이어상)을 비롯해 2020-21시즌부터 입대 전인 2022-23시즌까지 3시즌 연속 '베스트7' 세터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황택의는 지난달 막 내린 통영 컵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팀의 사상 첫 4강 진출을 견인했다. 또 조별리그 기준 서브 1위(세트당 0.769개)에 오르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개막 후 아직 승리가 없는 KB(4패)는 국가대표 주전 세터이자 팀의 야전사령관인 황택의의 복귀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

황택의는 9일 홈구장인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복귀전에 나선다.

통영 KOVO컵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도 대한항공으로 돌아간다. 임재영은 컵대회 조별리그 기준 득점 2위(65점), 공격 4위(성공률 56.12%), 서브 4위(세트당 0.462개)에 이름을 올렸다. 팀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국군체육부대의 돌풍에 앞장섰다.

현재 대한항공은 부상 병동이다. 부상으로 김규민과 이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마저 코트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정한용, 곽승석에 부상이었던 정지석이 컨디션을 회복한 상황에서 임재영의 합류는 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밥(임재영 애칭)은 팀에 돌아오면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미들블로커 송원근과 박지윤, 아웃사이드 히터 김인균, 리베로 박지훈과 김도훈이 전역을 명 받고 한층 더 성숙해진 선수들이 팀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