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에 웃지 못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위기 관리 능력 부족"
페퍼에 3-1로 승리했지만…"2세트 내용 불만족"
- 김도용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4연승에도 불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경기에서 3-1(25-16 17-25 25-21 25-17)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개막전 패배 후 4연승을 이어가며 4승 1패(승점 11)로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강 감독은 "첫 세트는 의도대로 잘 풀렸다. 하지만 2세트를 쉽게 내주면서 위기가 왔다. 개선될 법도 한데 상대가 기세를 높일 때 흔들린다. 앞으로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안타까운 부분"이라면서 "경기가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다. 위기관리 능력이 필요하다"고 냉정하게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순간 흔들리는 순간이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안 좋은 것을 빨리 보완하고 고비를 넘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불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8일 정관장과 상대한다. 정관장은 지금까지 3승 1패를 기록하며 흥국생명, 현대건설과 함께 상위권을 이루고 있다.
강 감독은 "정관장은 원투펀치가 확실하다. 오늘 같은 경기력이 또 나오면 힘들 것"이라며 "유효 블로킹을 통해 공격 연결 작업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당장 해결하기 어렵겠지만 선수단에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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