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규 전 코치, 몽골에서 새로운 도전…하쑤 지휘봉 잡아

OK저축은행 출신 바야르사이한, 선수 겸 통역

이선규 몽골 하쑤 메가스타스 감독(왼쪽)과 바야르사이한. (팀큐브 에이전시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선규(43) 전 한국전력 코치가 몽골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팀큐브 에이전시는 28일 "이선규 감독이 몽골 배구리그의 하쑤 메가스타스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이선규 감독은 지난 16일부터 팀의 정식 훈련을 지도하며 오는 11월 1일 개막하는 시즌을 준비했다.

이선규 감독은 현역 시절 V리그 통산 467경기에 출전, 블로킹 1056개로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랐다. 지난 2018-19시즌 은퇴한 뒤에는 방송해설, V리그 남자부 코치로 이력을 쌓았다. 그리고 이번에 해외에서 감독 역할을 맡게 됐다.

몽골 배구리그는 남자부 7개 팀이 있는데 하쑤는 2022-23시즌 2위, 2023-24시즌 3위에 오른 강팀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에 나선 이선규 감독은 지원군도 만났다. 지난 시즌 V리그 OK저축은행에서 뛴 미들 블로커 바야르사이한이다.

바야르사이한은 지난 2017년 순천제일고에 편입해 한국 생활을 시작, 이듬해 인하대에 진학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OK저축은행의 아시아 쿼터로 활약했다. 오랜 시간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한 바야르사이한은 한국어에 능통, 이선규 감독의 통역 역할도 맡고 있다.

이선규 감독은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들은 매우 적극적이고 신체 조건도 좋다. 단단한 체력과 근력으로 좋은 점프력을 가지고 있다. 배구 선수로서 자부심과 열정도 넘친다"면서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