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페퍼, 개막전서 도로공사 완파…장소연 감독 데뷔전 승리

박정아-자비치 14점, 장위-이한비 12점 활약
'이적생' 강소휘 도공 리그 데뷔 무대서 10점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V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창단 후 줄곧 최하위에만 머물렀던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달라졌다. 장소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페퍼가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으로 2024-25시즌 개막전부터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페퍼는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4-25시즌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2 25-14)의 완승했다.

페퍼는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로 뽑은 장위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2점을 냈고 박정아(14점), 바르바라 자비치(14점), 이한비(12점)가 고른 활약을 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FA로 이적한 강소휘가 10점, 공격성공률 42.86%로 분전했으나 홈 개막전서 완패했다. 도공은 메렐린 니콜로바가 1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했으나 범실 20개(페퍼 9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페퍼는 시작과 동시에 하혜진의 연속 서브와 박정아의 공격으로 5-1로 앞서갔다. 당황한 도로공사는 4-8에서 이윤정을 빼고 신인 세터 김다은을 투입했으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페퍼는 1세트 막판 상대의 연속 범실로 가볍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페퍼의 화력이 강했다. 박정아의 스파이크와 장위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페퍼는 자비치의 백어택으로 3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기세를 탄 페퍼는 3세트에서도 장위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박정아와 자비치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매치포인트에서 박정아의 쳐내기로 경기를 매조졌다.

페퍼저축은행이 2024-25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