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26점'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풀세트 접전 끝 진땀승
'명장' 필립 블랑 감독, 정규리그 데뷔전 승리
여자부 정관장, GS칼텍스에 3-0 셧아웃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새 시즌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5-18 20-25 21-25 15-13)로 이겼다.
일본 남자배구 대표팀을 맡아 전력을 끌어올렸던 '명장'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팀 내 최다 26점으로 화력을 뽐냈고, 허수봉이 21점으로 뒤를 받쳤다.
레오는 이날 경기로 개인 통산 6005점을 기록, 은퇴한 박철우에 이어 역대 2번째로 6000점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우리카드는 새 외국인선수 미힐 아히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뒷심이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강력한 서브로 우리카드의 리시브를 무너뜨렸다. 레오의 득점까지 더해 25-18로 가볍게 잡았다.
2세트엔 팽팽하던 흐름에서 허수봉이 연거푸 공격을 성공시켜 격차를 벌렸고, 역시 25-18로 승리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쉽게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우리카드 외인 아히의 위력적인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며 3세트를 20-25로 내줬고, 4세트에선 상대 세터 한태준에게 연속 서브 에이스를 내주며 21-25로 패했다.
'리버스 스윕' 위기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최종 5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 초반 레오의 퀵오픈과 신펑의 서브에이스, 정태준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7-4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우리카드의 추격에 13-13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레오의 퀵오픈과 신펑의 서브 에이스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정관장이 GS칼텍스를 상대로 3-0(25-18 25-22 25-12)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지난 컵대회 준결승전에서도 GS칼텍스를 잡고 결승에 진출했던 정관장은 정규리그 리턴 매치에서도 승리했다.
정관장은 메가(16점)와 부키리치(15점)가 31점을 합작했고, 표승주(10득점)와 박은진(9점)이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실바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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