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 창립 20주년…새 미래 비전·캐릭터·트로피 공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KOVO는 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KOVO는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새로운 CI와 BI, 우승 트로피를 공개했다. 팬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미가 담긴 5개의 캐릭터도 선보였다.

조원태 KOVO 총재는 "전 세계 '빅 5' KOVO,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를 외치며 국제화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계획도 전했다.

KOVO는 구단 전력 상향 평준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제 전환과 보완책 마련 △아시아쿼터제 구체적인 제도 개선 △2026-27시즌 2군 리그 도입 추진 등을 약속했다.

나아가 KOVO는 중계권 계약을 다변화하고 유료 관중 증대를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실무진 교육 강화, 심판 역량 강화 등을 통해 V리그 전문성을 키우고 대한배구협회와의 소통과 국제교류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KOVO는 이날 한국프로배구를 상징하는 새로운 CI와 BI도 처음 공개했다.

이니셜 V와 배구공, 튀어 오르는 궤적을 결합해 배구의 역동성과 속도감을 표현했다. 토스를 연상하게 하는 V 형태와 스파이크를 의미하는 사선의 형태로 배구만의 특징을 나타냈다.

5마리 동물로 구성한 캐릭터도 흥미를 끌었다.

KOVO는 '팀 KOVO'의 주장이자 아웃사이드 히터 '힛둥이'(백구), 아포짓 스파이커 '이커'(북극여우), 세터 '쎄러'(물개), 리베로 '베롱이'(하늘다람쥐), 미들 블로커 '팡다'(레서판다)를 새 캐릭터로 꾸렸다.

또한 KOVO가 새로 제작한 트로피 3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컵대회 우승팀은 스파이크를 형상화한 트로피, 정규리그 1위 팀은 토스를 미학적으로 표현한 트로피,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팀은 리시브를 모티브로 만든 트로피를 받는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