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2연승…KOVO 컵 준결승 진출(종합)
'삼각편대 64득점' 도로공사, 페퍼 3-1로 제압…컵 대회 첫 승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GS칼텍스가 2연승을 기록,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준결승에 진출했다. 도로공사는 '삼각편대' 강소휘, 메렐린 니콜로바,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의 공격력을 앞세워 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GS는 1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5-21 20-25 29-27 25-23)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한다혜(페퍼저축은행)가 FA로 팀을 떠나고 한수지, 문명화 등이 은퇴하며 큰 변화를 맞이한 GS는 2연승을 기록,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1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2로 힘겹게 제압했던 현대건설은 1승1패가 됐다.
GS의 에이스 지젤 실바는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33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새로운 아시아쿼터 스테파니 와일러는 서브 득점 3개와 함께 24득점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5득점, 양효진이 19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서로 한 세트씩을 따내며 맞이한 3세트가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3세트 초반부터 팽팽하던 두 팀은 듀스를 맞이해 27-27까지 시소게임을 했다.
중요한 순간 양효진이 실책을 범하면서 GS가 한 점 달아났다. 이어 해결사 실바가 득점에 성공, 치열했던 3세트를 끝냈다.
기세를 높인 GS의 위력은 4세트에도 나타났다. 4세트 초반 내리 4점을 내주며 0-4로 끌려가던 GS는 서브 에이스 2개를 성공시키는 등 추격을 이어가 10-10을 만들었다. 이어 와일러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잡은 GS는 끈끈한 수비와 실바의 득점을 통해 점수를 벌리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25-23으로 경기를 마쳤다.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1(22-25 25-19 25-23 27-25)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2번째 경기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대회 첫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2-3으로 졌던 페퍼는 2연패를 당했다.
도로공사가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빛났다.
아시아쿼터 유니는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면서 23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강소휘는 21득점, 니콜로바는 20득점을 올렸다. 배유나와 김현정은 블로킹 8개를 합작,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퍼의 외국인 선수 바르바라 자비치는 23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서 두 팀은 23-23까지 접전을 이어갔는데, 막판 집중력에서 승패가 갈렸다. 배유나의 오픈으로 앞선 도로공사는 유니가 자비치의 공격을 잡아내면서 3세트를 승리,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서도 두 팀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며 듀스를 맞이했는데, 도로공사의 집중력이 다시 한번 빛났다. 25-25에서 박사랑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도로공사가 한 점 달아났다. 이어 매치포김현정이 자비치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공격을 막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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