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7득점' 흥국생명, KOVO컵 첫 경기서 완승(종합)

초청팀 日 아란마레 3-0 완파
'부키리치+메가 53점 합작' 정관장, 기업은행 3-2로 제압

흥국생명의 김연경(KOVO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17득점을 올린 김영경을 앞세워 KOVO컵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정관장은 새로운 '쌍포' 반야 부키리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활약으로 첫 경기에서 웃었다.

흥국생명은 30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란마레 야마가타(일본)에 3-0(25-19 25-18 25-19)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이 공격 성공률 51.85%로 17득점을 올려 중심을 잡았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는 18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신예 공격수 정윤주도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초청팀 아란마레는 실책 20개를 범하면서 무너졌다. 흥국생명의 범실은 13개로 아란마레보다 7개 적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13-13으로 중반까지 팽팽하던 경기에서 정윤주의 득점을 시작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 16-13으로 달아났다. 이후 흥국생명은 김연경, 투트쿠의 득점을 앞세워 25-19로 여유 있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높인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투트쿠와 김연경의 블로킹, 상대의 잇따른 실책으로 11-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아란마레의 범실이 계속 나오면서 흥국생명은 25-18로 2세트까지 손쉽게 따냈다.

3세트도 흐름은 다르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공격 기회를 착실히 살리며 득점을 올렸지만 아란마레는 잇단 실책을 하면서 9-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아란마레가 한때 11-9까지 추격했지만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상대가 추격하자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뒤 서브 득점까지 올리면서 아란마레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흥국생명은 경기 막판 김연경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도 상대를 압도, 25-19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OVO 컵 첫 경기에서 승리한 정관장. (KOVO 제공)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3-2(25-20 18-25 25-23 23-25 15-11)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도로공사에서 뛰었던 부키리치는 정관장 데뷔전에서 블로킹 4개를 포함해 31득점을 기록했다. '2년차 아시아쿼터' 메가는 22득점을 올렸다. 표승주는 전 소속팀 기업은행을 상대로 13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의 새로운 외국인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은 31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관장이 앞서면 기업은행이 따라가는 접전이 이어져 경기는 5세트까지 펼쳐졌다.

5세트에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는데, 정관장이 메가와 부키리치의 연속 득점과 상대의 실책을 묶어 7-4로 달아났다. 기업은행이 빅토리아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정관장은 부키리치, 메가의 공격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