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KB 황승빈↔현대캐피탈 차영석·이현승, 2대1 트레이드

세터 필요했던 현대, 황승빈 데려와 전력 강화
미들블로커가 약점이던 KB도 차영석으로 보강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세터 황승빈.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이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손보는 세터 황승빈을 현대캐피탈로 보내고, 현대캐피탈에서 세터 이현승과 미들블로커 차영석을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김명관의 군 입대 후 세터가 필요했던 현대캐피탈은 황승빈을 데려오면서 퍼즐을 맞췄다.

미들블로커가 약점이었던 KB손보는 국가대표 차영석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2024-25시즌 초반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와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이 전역 예정인 가운데 백업 자원인 세터 이현승까지 합류하게 됐다.

양 팀 사령탑은 "팀의 전반적인 전력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새로운 선수들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팀을 위해 헌신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이적 후에도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차영석이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4.3.1/뉴스1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