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석가리기 한창인 GS 이영택 감독 "세터 김지원이 키 플레이어"

6일부터 일본에서 담금질 중

GS칼텍스 세터 김지원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이 다가올 시즌 키 플레이어로 세터 김지원을 꼽았다.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등 기량을 입증했으니 앞으로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GS칼텍스는 지난 6일부터 일본 이바라키의 현 히타치나카시에서 담금질 중이다. 많은 팀과 맞붙어 실전을 통해 선수들 간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새판 짜기에 나선 이영택 감독은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 한다혜(페퍼저축은행), 최은지(흥국생명)의 이탈 속에 서채원, 최가은, 김주향이 합류한 GS는 새로운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현재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며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고 했다.

평균 연령 21.2세의 어린 선수들이 한 차원 높은 일본 팀과의 경기를 통해 빠른 템포의 배구를 경험하고 있다.

그는 "훈련은 한국에서 할 만큼하고 왔다며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 한 차원 높고 배구를 하는 일본 팀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경험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GS칼텍스 제공)

이영택 감독은 세터 김지원을 다가올 시즌 키 플레이어로 지목했다. GS는 국가대표 출신 세터 안혜진이 무릎 수술 후 재활에 매진 중이라 김지원이 계속해서 팀을 끌어가야 한다.

그는 "김지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풀 시즌을 뛴 것은 지난 시즌이 처음이었다. 시즌을 마치고 곧바로 국가대표팀에 갔다 왔는데 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실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평균 정도를 해주면 된다. 기복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올 시즌 GS는 약체라는 평가가 많지만 이영택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패기를 믿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선수들 경험이 부족하니까 당연히 버벅댈 수 있다"면서도 "경기에 돌입하면 다양한 변수들이 있는데, 그것을 잘 넘긴다면 괜찮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잘 맞춰가면서 준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