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FA 이적' GS 김주향 "공격과 리시브에서 개인 최고 성적 찍겠다"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25)이 "새 팀에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 공격과 리시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찍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GS칼텍스는 8일부터 일본 이바라키에서 새 시즌 대비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눈에 띄는 건 '뉴페이스' 김주향이다.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김주향은 2023-24시즌이 끝나고 FA자격을 취득, GS칼텍스와 3년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의지와 상관없이 보상 선수로 팀을 옮겼던 김주향에겐 이번이 직접 팀을 선택한 첫 이적. 그래서 의욕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프로 8년차' 김주향은 "그동안 보상선수로 뽑힌 것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FA가 되면서 의견이 반영된 이적을 할 수 있었다"면서 "그만큼 책임감도 더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최대한 이겨낼 것이다. 기대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공격과 리시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찍고 싶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새 동료들, 감독, 코치 틈에 이미 많이 녹아든 김주향은 "리베로 (한)수진이가 책임감도 강하고 중심을 잘 잡아줘 믿고 따라가고 있다. 세터 (김)지원이와도 말을 많이 한다. 밖에서 볼 때는 무뚝뚝한 친구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편하게 맞춰가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이영택 감독님에 대해선 "장난이 많으시면서도 포인트를 딱딱 짚어주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새로 합류한 아보 기요시 코치는 "공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미리 정한 약속을 지키게끔 해주신다"고 신뢰를 보냈다.
김주향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GS칼텍스의 전력이 외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듣고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김주향은 새 팀에서 보낼 첫 시즌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선수들 모두 열심히 연습한 덕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우려 대신 응원을 더 많이 해주시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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