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토레나 등 伊 배구 '별'들이 수원에 뜬다…7~8일 슈퍼매치

대한항공, V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 진행
'삐약이' 신유빈-이은혜 등 시구 이벤트

한국을 찾은 이탈리아 베로 발리 몬차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최강 이탈리아 프로배구에서 뛰는 '별'들이 대한민국 수원에 뜬다.

한국배구연맹은 KBS N, 수원시와 함께 오는 7~8일 수원체육관에서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 수원대회를 개최한다.

초청팀 베로 발리 몬차는 대한항공, 그리고 V리그 올스타로 꾸려진 '팀 코보'와 각각 대결한다.

지난 3일 입국한 베로 발리 몬차에는 한국 국가대표 이우진 외에 유명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한 미국의 미들블로커 테일러 에이브릴, 캐나다의 아포짓 스파이커 아투아 슈왈츠, 브라질 세터 페르난두 크렐링 등이 뛰고 있다.

이탈리아와 폴란드, 프랑스 리그를 오간 에이브릴은 2023 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미들블로커를 수상한 선수다.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블로커를 겸하는 슈왈츠는 2023-24시즌 이탈리아컵 득점왕, 2023 북중미 카브리해 배구연맹(NORCECA) 챔피언십 베스트 아포짓, 2017-18시즌 프랑스 스파이크(Spike)리그 베스트 미들블로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울러 크렐링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컵, 2021-22시즌 북아메리카 클럽챔피언십, 2021-22 클럽월드컵에서 세터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세터다.

크렐링은 "한국에 와서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수준 높은 실력의 한국 팀을 만날 수 있어 설렌다. 이번 슈퍼매치를 통해 팬들에게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전지희, 신유빈, 이은혜, 오광헌 감독이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8.10/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올림픽 3인방 외에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선수들이 많다.

클럽월드컵 챔피언십 MVP 4회, 챔피언십리그 MVP 3회,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건 아웃사이드 히터 오스마니 후안토레나(쿠바/이탈리아)도 한국 땅을 밟았다.

이들과 맞서는 팀 코보는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이끈다.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과 우리카드의 김지한, 한국전력의 신영석 등이 몬차와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매치는 3세트를 먼저 획득한 팀이 승리하며 5세트를 제외한 각 세트 8점과 16점에 테크니컬 타임아웃이 진행되는 등 V리그와 동일한 규정을 적용한다. 다만 이벤트 대회임을 감안해 비디오 판독은 이뤄지지 않는다.

풍성한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7일 대한항공-몬차전에 앞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삐약이' 신유빈과 단체전에 함께 나서 메달을 합작한 이은혜(이상 대한항공)가 탁구채 대신 배구공을 들고 코트 위에 선다.

나아가 8일에는 가수 소유와 전유진 등이 슈퍼매치를 앞두고 콘서트를 진행한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