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발리볼 선수 출신 GS칼텍스 스테파니 "리시브에 자신 있다"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V리그 데뷔 앞둬
"한국배구 수준 높아…좋은 경험 될 것"

GS칼텍스의 새로운 아시아 쿼터 스테파니 와일러. (GS칼텍스 제공)

(가평=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새로운 아시아 쿼터 스테파니 와일러(호주‧등록명 스테파니)는 비치발리볼 선수 경험이 있다. 그런 배경 덕분에, 자신은 리시브에 강점이 있다고 피력했다.

스테파니는 28일 경기도 가평의 GS칼텍스 청평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GS칼텍스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목표는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면서 팀과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GS는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덕을 못 봤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메디 요쿠를 생각했지만 안혜진의 부상 이탈을 대비, 세터 소라야 폼라(태국)를 데려왔다.

그러나 폼라가 개인 사정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하며 필리핀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로 대체했다. 톨레나다는 기량 미달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고, 시즌 막판 다린 핀수완을 데려왔지만 팀 전력에 보탬이 못됐다. 전체적으로 흉작이었다.

이번에 GS는 195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스테파니를 데려오면서 높이를 보강했다. 스테파니가 지명된 뒤 그가 오프시즌 비치발리볼 선수로 뛴 경력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치발리볼 경험은 새로운 도전을 앞둔 스테파니에게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스테파니는 "비치발리볼 경험이 있어 다른 장신 선수보다 리시브한 횟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면서 "리시브는 하나의 도전이 될 것이다. 한국 선수들의 서브가 까다로운데 스피드에 적응하고 있다. 시즌 시작할 때쯤이면 자신감을 찾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V리그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을 앞둔 스테파니는 "아직 새 무대 적응을 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 서울에 1~2번 외출해 쇼핑도 했다. 하지만 아직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 생활을 전했다.

이어 "아직 V리그의 전체적인 수준을 평가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연습 경기한 팀들만 본다면 한국 배구의 수준이 높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GS 선수단의 연령이 전체적으로 어린데, 분위기와 유대감이 좋아서 좋은 시즌을 보낼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