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위파위, 어깨 많이 좋아져…믿고 가겠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 주역, 어깨 통증에도 재계약
26일부터 오카자키서 담금질…3차례 연습경기도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인 위파위 시통(태국)을 향한 믿음을 전했다. 지난 시즌 막판 어깨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위파위와 재계약을 한 강성형 감독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계속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일본 나고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일주일 동안 현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전술훈련을 소화하며 덴소, 도요타와 총 3차례 연습경기도 진행한다.
현대건설의 일본 전지훈련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2019년에도 일본 전지훈련을 준비했는데 당시 반일 감정의 영향으로 떠나기 직전 취소됐다. 2020년부터는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훈련만 진행했다.
선수단은 나고야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1시간을 넘게 달려 숙소가 위치한 오카자키시에 도착했다.
강 감독은 짐을 풀자마자 곧장 선수단을 소집했다. 숙소 앞 강변에는 러닝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코스가 조성돼 있었다.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은 트레이너와 함께 몸을 푼 뒤 곧장 달리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일군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위파위와 새 시즌에도 함께 한다.
강 감독은 "모마는 체력적인 문제는 없는 것 같다"며 "5개월 정도 배구를 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제공한 체력 프로그램을 잘 소화했더라. 체지방 등 측정치가 시즌 때 베스트를 유지하고 왔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어 "5개월 동안 볼을 만지지 않아서 감각이 떨어졌지만 일본과 국내에서 앞으로 치를 평가전을 통해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성형 감독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위파위의 몸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위파위를 교체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조언도 나왔다.
사령탑은 "위파위는 태국 대표 팀에서 계속 배구를 해온 만큼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현재 어깨 상태는 많이 좋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시즌 (다른 팀의)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많은 변화가 있는데 우리는 위파위를 믿기에 그대로 갈 것"이라고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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