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행 이원정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팀 승리 기여할 것"

흥국생명에서 페퍼로, 세터 이고은과 트레이드
장소연 감독 "이원정과 박사랑의 시너지 기대"

페퍼저축은행 세터 이원정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으로 트레이드된 세터 이원정(24)이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페퍼는 전날(3일) 흥국생명에서 이원정을 받고, 세터 이고은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다음 시즌 신인드래프트 지명권 맞교환도 포함됐으나 사실상 1대1 트레이드였다.

이원정은 2017-18시즌 1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뒤 이후 GS칼텍스, 흥국생명을 거쳐 이번에는 페퍼로 향하게 됐다.

이원정은 페퍼 구단을 통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새롭게 만나 뵐 광주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퍼는 이원정의 합류로 국가대표에 뽑힌 세터 박사랑까지 주전급 멤버 둘을 보유하게 됐다.

장소연 페퍼 감독은 "다가올 시즌 팀의 높이가 강화됐는데 이원정과 박사랑이 가져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원정의 속공과 이동공격 플레이 능력, 큰 경기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퍼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FA로 국가대표 리베로 한다혜를 영입한 데 이어 이원정 등을 데려오며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