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기업은행 김현정↔도로공사 고의정 1대1 트레이드

기업은행 "세대교체 통한 분위기 변화 모색"
도로공사 "미들블로커 포지션 안정감 더해"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된 김현정(도로공사)과 고의정(기업은행). (도로공사, 기업은행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기업은행은 3일 미들블로커 김현정(26)을 내주고 도로공사의 아웃사이드히터 고의정(24)을 받아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의정은 2018-19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정관장에 지명됐다. 이후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도로공사로 이적했는데, 한 시즌 만에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기업은행은 181㎝의 비교적 좋은 신체 조건을 지닌 고의정이 강한 서브와 공격 등에서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분위기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트레이드했다"면서 "고의정이 합류하면서 전체 경기력도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도로공사로 이적한 김현정은 2016-17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해 2019-20시즌부터 기업은행에서 뛰었다. 미들블로커로는 신장이 크지 않은 편(180㎝)이지만,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여 지난 시즌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도로공사는 김현정이 기존의 배유나, 김세빈과 함께 미들블로커 진용을 끌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미들블로커 포지션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본다"면서 "팀의 부족한 점을 채워 차기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