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외국인선수 모마·실바, 현대건설·GS칼텍스와 재계약

연봉 30만달러…윌로우와 부키리치는 불발

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모마가 공격하고 있다. 2024.4.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카메룬)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쿠바)가 각각 현대건설과 GS칼텍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8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7일부터 사흘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 중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기존 외인과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기존 선수들 중 모마와 실바 그리고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전 흥국생명),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한국도로공사)까지 4명이 재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이 중 2명만 선택을 받았고 윌로우와 부키리치는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모마와 실바는 연봉 30만달러(약 4억 원)를 받는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모마는 현대건설의 주포로 2023-24시즌 통합 우승을 견인했다. 챔피언결정전 MVP도 획득했다. GS의 에이스 실바도 비록 지난 시즌 팀 성적은 5위에 그쳤으나 아포짓 스파이커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2023-2024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정관장의 경기에서 지젤 실바(GS칼텍스)가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2023.10.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올해 여자부 트라이아웃에는 총 58명의 신규 선수가 신청했으며 이중 구단의 평가를 받아 상위 38명의 선수가 두바이에 참석했다.

지난 시즌 뛴 4명을 포함해 42명의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모마와 실바 2명이 재계약을 맺으면서 9일 최종 드래프트에는 40명이 5개 팀의 선택을 기다린다.

지명권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역순으로 구슬을 넣어 추첨으로 정해진다.

7위 페퍼저축은행 구슬 35개, 6위 한국도로공사 30개, 5위 IBK기업은행 25개, 4위 GS칼텍스 20개, 3위 정관장 15개, 2위 흥국생명 10개, 1위 현대건설 5개의 구슬이 주어지며, 최종 추첨을 통해 운명이 결정된다.

드래프트는 두바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3시(한국시간 9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