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대표팀, 오늘 진천서 소집…모랄레스 감독, 선수들과 첫 상견례

VNL 출전 위해 16명 모여, 부상자로 일부 교체 선수 나올 가능성
국내 코치로 윤봉우 KBS N 해설위원 합류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여자 배구대표팀. 2023.10.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새롭게 뛰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모랄레스호'가 첫 소집과 함께 담금질에 돌입한다.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15일 오전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됐다. 현대건설의 V리그 우승 주역인 김다인, 이다현, 정지윤을 포함해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박정아(페퍼저축은행) 등 16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소집된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부터 열리는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할 예정이다. VNL은 브라질, 미국, 일본 등에서 열린다.

여자 대표팀은 최근 VNL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12전 전패, 2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파리 올림픽 본선 탈락과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는 등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여자 배구는 지난달 새롭게 푸에르토리코 사령탑이었던 모랄레스 감독을 선임했다.

모랄레스 감독은 세대교체 중인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세계랭킹 16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 예선에서도 4승3패로 비교적 선전했다.

모랄레스 감독은 같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지저스 예체베리아 코치와 함께 팀을 이끌 예정이다. 국내 코치로는 전 남자 배구대표팀 미들블로커인 윤봉우 KBS N 해설위원이 합류했다.

다만 이날 소집된 대표팀 멤버는 일부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김다은(흥국생명), 이소영(IBK기업은행) 등 일부 선수들은 부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배구협회는 선수들을 직접 만나 면담 및 메디컬 체크 등을 통해 명단 교체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모랄레스 감독을 포함해 남자 배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의 기자회견을 오는 25일 개최한다.

두 외국인 남녀 사령탑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배구의 비전과 향후 계획 등을 직접 밝힐 계획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