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배구여제' 김연경, 현역 연장 공식 발표…"한 번 더 도전"
팀 준우승에도 MVP… 2년 연속·역대 최다 6회 수상
챔프전 아쉬움 잊고 "팬들 위해 한 번 더 도전"
- 김진환 기자, 김성진 기자, 김민지 기자,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환 김성진 김민지 신웅수 기자 = 흥국생명의 '배구 여제' 김연경이 다음 시즌에도 코트를 누빈다.
은퇴를 고민하던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3번의 준우승에 그치며 쌓인 통합 우승의 한을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로 현역 연장을 택했다.
김연경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시상식'에서 이번 시즌 여자부 '최고의 별'로 선정된 뒤 "시즌이 끝나고 고민을 많이 했고 구단과도 상의했다. 다음 시즌 많은 팬을 위해서 한 번 더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처음 은퇴 의사를 밝혔던 김연경은 소속팀의 ‘통합 우승’이라는 꿈을 이루고자 ‘1년 계약’을 하고 코트를 누볐지만,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밀려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2위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두 시즌 연속 아쉬운 준우승에 머문 김연경을 향해 일각에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타났은, 김연경은 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현역 커리어 연장을 '시원하게' 직접 발표했다.
김연경은 "많은 고민을 했다. 응원해주시는 많은 팬들을 위해서 다음 시즌 한 번 더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경은 이번 시즌 전 경기 전 세트를 소화하며 득점 6위(775점), 공격 성공률 2위(44.98%)의 활약으로 2·5라운드 MVP를 수상하는 등 시즌 내내 꾸준히 영향력을 발휘했다.
기자단 투표로만 결정되는 MVP 수상자 선정에서 김연경은 31표 중 20표를 획득, 2위 양효진(5표)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 프리미엄'이 없이도 최고로 평가되는 데 부족함이 없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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