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눈앞' 현건 강성형 감독 "리버스 스윕 걱정? 작년 이야기"

1, 2차전 내리 승리…"1차전이라고 생각하고 차분히 풀어야"
"흥국 홈 승률 높지만, 올해 2승1패에 승점 7점…좋은 기운"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은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리버스 스윕은 작년 이야기"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흥국생명과 맞붙는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현대건설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프전 타이틀까지 모두 거머쥐게 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강성형 감독은 "우리가 1, 2차전에 했던 패턴이라 리듬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그것은 그만큼 상대가 강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해왔던 배구가 오늘도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1, 2차전에서 1세트를 어렵게 출발했던 강성형 감독은 이날 경기도 첫 세트가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강 감독은 "물론 5세트를 두 번 했기 때문에 부담은 있다"면서도 "우리가 첫 세트를 잘 해내면 상대방의 피로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도 1차전이라고 생각하고 차분하게 풀어가자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3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4.3.30/뉴스1

지난해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선 1, 2차전을 모두 내준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 3, 4, 5차전을 모두 따내는 '리버스 스윕'이 나왔다. 이번에도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강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리버스 스윕은 작년 이야기 아닌가"라며 웃은 뒤 "우리도 그 부분은 인지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잘해야 한다"고 했다.

흥국생명의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서도 부담이 없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홈에서 14승4패의 높은 승률을 보였다.

강 감독은 "흥국생명이 홈에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올 시즌 3번 해서 2번 이기고 승점 7점을 땄다"면서 "그런 좋은 기운도 가지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