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기록한 강성형 감독 "경기 내용 만족, 경기력 살아나고 있다"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2연승을 기록한 강성형 감독이 고른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2위 흥국생명에 3-2(23-25 25-21 21-25 25-17 15-13)로 승리했다.

지난 28일 1차전에서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2연승을 기록,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통합우승 전망을 밝혔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1세트에세 비록 졌지만 리듬도 좋고 패턴도 좋았다.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비롯해 양효진, 정지윤, 위파위 시통 등이 모두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웃었다.

이날 모마는 34득점으로 1차전과 마찬가지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와 함께 양효진(19득점, 정지윤(15득점), 위파위(12득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강성형 감독은 "정지윤과 위파위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득점도 하고 리시브도 잘 버텨주면서 승리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다.

두 팀은 4월 1일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강 감독은 "2차전처럼 리시브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면 승산이 있다. 흥국생명은 공격력이 좋고 높이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3차전 초반에 잘 버텨준다면 해볼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