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페퍼 저축은행, 조 트린지와 작별…이경수 감독대행 체제 준비

23연패 불명예…선수단 관리도 실패

조 트린지 페퍼 감독(KOVO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을 이끄는 조 트린지 감독이 팀을 떠났다.

배구계 관계자는 26일 '뉴스1'에 "페퍼저축은행이 트린지 감독과의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트린지 감독은 지난 24일 구단으로부터 결별을 통보받고 팀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경수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예정된 결별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프로배구 최다인 23연패의 불명예를 썼다.

지난 23일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연패를 끊었지만, 3승28패(승점 10점)으로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변화를 선택했다.

트린지 감독은 성적 부진뿐 아니라 선수단 관리에도 완전히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페퍼 저축은행 선수단 내에서는 A선수가 B와 C선수를 괴롭혔다는 익명의 제보가 한국배구연맹(KOVO)에 전해졌다.

지난 23일 1차 상벌위원회를 열었던 KOVO는 신중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27일 회의를 재개최할 예정이다.

선수단 내 불화에다 감독까지 떠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의 페퍼저축은행은 29일 오후 7시 페퍼스타디움에서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를 치른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