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즐기자' OK금융‧GS칼텍스, 나란히 승리…PO행 전망 밝혔다(종합)

'레오 22득점' OK금융그룹,…KB 완파하고 3위 도약
GS칼텍스는 4연패 탈출하고 4위 유지

남자 프로배구 3위에 오른 OK금융그룹(KOVO 제공)

(안산=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여자부 GS칼텍스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봄 배구' 전망을 밝혔다.

OK금융그룹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23-24 도드람 V리그 6라운드에서 3-0(25-20 25-16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한 OK금융그룹은 17승14패(승점 50)가 되면서 한국전력(승점 47)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지난 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OK금융그룹은 최근 2시즌 연속 5위에 머물면서 봄 배구를 즐기지 못했다.

반면 KB는 9연패에 빠지면서 4승27패(승점 1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OK금융그룹의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는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2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아 쿼터 바야르사이한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면서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대퇴부 통증을 떨쳐내고 선발로 복귀한 KB의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는 16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실수를 11개나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1세트 초반부터 두 팀은 팽팽한 흐름을 보였고 19-19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두 팀의 희비는 외국인 선수 활약에서 엇갈렸다.

레오는 1세트 막판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반면 비예나는 범실 2개와 더불어 상대 블로킹에 공격이 막히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OK 금융그룹은 레오의 막판 활약을 앞세워 25-20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OK금융그룹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은 4-6으로 뒤지던 2세트 초반 9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13-6으로 흐름을 잡았다. 기세를 높인 OK금융그룹은 25-16으로 손쉽게 2세트까지 가져왔다.

3세트도 OK금융그룹의 흐름이 이어졌다. OK금융그룹은 6-6에서 바야르사이한, 신호진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여기에 박창성이 블로킹까지 잡아내면서 10-7까지 달아났다.

OK금융그룹은 상대의 추격이 거세질 때마다 레오와 바야르사이한이 득점을 올리면서 25-21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4연패를 탈출한 GS칼텍스. (KOVO 제공)

여자부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3-0(25-23 25-19 25-22)으로 제압했다.

GS칼텍스는 4연패에서 탈출, 17승14패(승점 48)가 되면서 3위 정관장(승점 53)과의 격차를 5점으로 좁혔다. 프로배구는 3‧4위 간 승점이 3점 이하일 경우 단판 준플레이오프가 펼쳐진다.

2연패를 당한 기업은행은 14승17패(승점 44)로 5위에 머물렀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28득점, 공격 성공률 60%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소휘는 12득점, 다린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의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와 표승주는 각각 20득점, 15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GS칼텍스는 1세트에서 13점을 합작한 실바-강소휘의 좌우 쌍포를 앞세워 25-23으로 이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부터 10-5로 달아난 뒤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 세트스코어를 벌렸다.

3세트에서도 GS칼텍스는 처음부터 리드를 잡으며 25-22로 경기를 끝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