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토미 감독 "블랑 감독 한국행, 좋은 소식…조만간 보기를"
日 리그 감독할 당시 인연…"여러 곳에서 제 역할 해낸 감독"
- 권혁준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새롭게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게 된 필립 블랑 감독의 소식에 반색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블랑 감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오후 현대캐피탈은 블랑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대표팀 사령탑인 블랑 감독은 파리 올림픽을 마치고 난 8월 정식 부임할 예정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블랑 감독과 인연이 있다. 그는 2017년부터 3년 간 일본 프로배구 울프독스 나고야의 감독을 맡았다. 그 당시 블랑 감독은 일본 남자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일본에서 본 적이 있고 개인적인 친분도 있다"면서 "(소식을 접한 후) 조만간 보자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블랑 감독이 V리그에 오게 된 것은 좋은 뉴스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여러 대표팀을 맡으면서 본인의 역할을 잘 해주고 팀을 강하게 만들었다. 당장 일본 대표팀을 맡은 뒤로 일본이 강팀이 됐다"고 덧붙였다.
틸리카이넨 감독의 말대로 블랑 감독은 국가대표팀으로 적지 않은 실적을 쌓았다. 그는 2022년부터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일본을 성장시켰다. 일본은 지난해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VNL) 3위를 기록하고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등 무시못할 강팀이 됐다. 현재 일본의 세계랭킹은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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