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 19점' 흥국생명, GS 셧아웃 완파…김해란 최초 1만1000개 디그 달성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과 5점 차로 좁혀
블로킹 8-0으로 압도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윌로우 존슨의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셧아웃 완파했다.
흥국생명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6-24)으로 이겼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연승의 흥국생명은 20승6패(승점 56)로 선두 현대건설(승점 61)을 추격했다. 3위 GS칼텍스(승점 43)는 4위 정관장(승점 39)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흥국생명은 5라운드를 앞두고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아포짓 스파이커 윌로우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9득점, 공격성공률 45.95%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윌로우는 메이저리그의 전설 랜디 존슨의 딸이다.
흥국생명은 윌로우 가세 후 2연승을 거뒀다. 특히 블로킹 숫자에서 8-0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흥국은 아웃사이드 히터인 김연경과 레이나 도코쿠도 나란히 15점을 냈다. 흥국생명의 리베로 김해란은 이날 22개의 디그를 기록, V리그 최초로 통산 디그 1만1000개(1만1003개)를 달성했다.
반면 GS는 지젤 실바가 22점을 냈으나 강소휘(10점 공격성공률 27.03%)를 포함해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부진하며 완패를 떠안았다.
흥국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김연경과 윌로우의 좌우 쌍포에 힘입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레이나도 좋은 공격 컨디션을 보였다.
막판 집중력도 좋았다. 흥국은 20-18로 앞선 상황에서 윌로우의 시간차로 한숨을 돌렸고 김연경의 연속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점수를 쌓았고 김수지의 시간차로 2번째 세트까지 따냈다.
흥국생명은 마지막 3세트에서도 듀스 혈투 끝에 김수지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랠리 끝에 윌로우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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