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라운드 전승 이끌고 첫 올스타전까지…'겹경사' 곽명우 "꿈만 같다"
OK금융 10년차 세터, 최초 별들의 잔치 뽑혀
- 안영준 기자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세터 곽명우(33)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명우는 최근 OK금융 반등의 중심에 서 있은 인물이다.
곽명우를 앞세운 OK금융은 3라운드 전패 수렁에서 탈출, 4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직전 라운드 전패 팀이 다음 라운드에서 전승을 한 건 OK금융이 처음이다.
이와 같은 활약을 앞세운 곽명우는 올스타전까지 발탁돼 주가를 더 드높였다. 2013-14시즌 프로에 입단, 어느덧 10년차가 된 베테랑 곽명우지만 올스타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곽명우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올스타전 D-1 사전 행사 '팬과 함께하는 올스타 선수 팝아트 드로잉에 참석, 팬들과 호흡했다.
일대일로 팬과 만나는 행사였지만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력명 레오)가 감기몸살로 불참, 올스타전 신입생인 곽명우는 홀로 2명의 팬을 챙겨야 했다.
그럼에도 곽명우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팬들과 운동 이야기, 우리 팀 이야기, 내가 배구를 하게 된 계기 등을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올스타전을 처음 출전하는 소감에 대해서는 "TV로만 보던 무대에 직접 와 보니 설렌다. 꿈만 같고,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자주 오고 싶다"고 감격을 표했다.
다만 곽명우는 올스타전 출전의 기쁨 속에서도 이후 치러질 하반기 소속 팀 상황에 대한 준비도 잊지 않았다.
곽명우는 "(4라운드 전승을 했지만) 이제부터가 더 중요한 경기다. 오늘과 내일은 즐기되 올스타전이 끝나면 5라운드도 잘 준비해야 한다. 마음 같아서는 5라운드도 전승, 12연승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지금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계속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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