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도전' 현대건설, 주전 세터 김다인 복귀에 미소

독감서 회복, 23일 기업은행전 통해 복귀
강성형 감독 "완전치 않지만 합류"

현대선설 주전 세터 김다인. (KOVO 제공)

(화성=뉴스1) 김도용 기자 = 3시즌 연속 10연승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이 주전 세터 김다인의 복귀로 더욱 힘을 얻었다.

현대건설은 2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6일 기업은행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9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승리하면 2021-22시즌과 2022-23시즌에 이어 3연속 연속 두 자릿수 연승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두 시즌 연속 15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대기록에 도전하는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의 합류로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김다인은 지난 20일 우승 라이벌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서 감기 증세로 결장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김다인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전날부터 선수단과 호흡을 맞췄다. 생각보다 빨리 호전되서 오늘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이 빠졌지만 신예 세터 김사랑을 중심으로 까다로운 흥국생명을 꺾고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강 감독은 "김사랑이 첫 선발로 나선 경기치고는 좋은 경기를 했다. 불안정한 모습도 나왔지만 옆에서 동료들이 잘 도와주면서 위기를 이겨냈고, 승리할 수 있었다"며 "9연승을 기록하니 팀 분위기도 좋고, 덕분에 경기력도 올라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9연승을 기록하며 선두에 자리한 현대건설은 전력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이 복귀를 앞두고 있고, 약 3개월의 부상 공백 후 돌아온 정지윤은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강 감독은 "고예림은 4라운드부터 팀과 함께 할 예정이다. 현재 선수단 경기력이 좋기 때문에 무리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아직 공격쪽에서 힘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수비나 리시브에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웨이트와 공격 감깍을 끌어 올리면서 투입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고예림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전했다.

정지윤에 대해서는 "(지난 8월 부상 후)3개월 만에 돌아와 체력적으로 어려워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컨디션도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분명 팀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리시브도 스스로 잔심감을 얻은 모습"이라며 최근 활약을 반가워했다.

상승세의 현대건설을 상대하는 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현대건설은 주전 선수들 모두 국가대표인데, 이에 걸맞는 성적을 내고 있다"며 경계하면서도 "앞서 현대건설과 2번의 경기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호흡도 좋아지고 있고 경기력도 나아지고 있다"면서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