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인준 임박…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곧 결론 날 것"

유승민 회장, 대한체육회 제1차 이사회 마친 뒤 입장 밝혀
"인준하더라도 미래 지향적 구조 될 수 있도록 철저히 모니터링"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2일 충남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현황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설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2/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2일 충남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현황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설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12/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안영준 기자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 인준과 관련해 "곧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인준하더라도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회장은 27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제1차 이사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인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유효 182표(무효 1표/총선거인단 192명) 중 156표를 받아 허정무(15표), 신문선(11표)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정 회장이 축구협회장에 취임해 업무를 수행하려면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준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인준은 대한체육회 종목 육성부 심의를 거쳐, 유승민 회장의 결재가 떨어져야 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3.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두 차례 선거 파행 속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받은 정몽규 회장이지만 문체부로부터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는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이 있어, 유 회장의 판단 여부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었다.

아울러 당선 후 한 달 이상 인준에 대한 고민이 길어지면서, 문체부 예산 지원으로 진행되는 초중고 리그가 '올스톱' 되는 등 또 다른 논란도 있었다.

유 회장은 이날 "인준 여부는 곧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법리 검토를 했을 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에 자생적 노력을 요청해 관련 자료를 다 받아놨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인준을 한다고 하더라도,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미래 지향적 건강한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듣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법적 요건 충족과 대한축구협회의 개선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준 관련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