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호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서 태국과 우승 다툼
결승은 내년 1월 2일과 5일 홈 앤드 어웨이 진행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결승에서 태국과 우승을 다툰다.
태국은 30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 미쓰비시컵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접전 끝에 3-1로 이겼다.
필리핀 원정에서 펼쳐진 준결승 1차전에서 1-2로 졌던 태국은 1·2차전 합계 4-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준결승에서 싱가포르를 1·2차전 합계 5-1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한 베트남은 태국과 대회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두 팀은 2025년 1월 2일 베트남 비엣트리에서 1차전이 펼쳐지고, 5일 방콕에서 2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2008년, 2018년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이 정상에 오를 경우 김상식 감독은 미쓰비시컵을 제패한 두 번째 한국인 지도자로 이름을 남긴다. 앞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2018년 대회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대회 통산 최다 7회 우승을 차지한 태국은 8번째 우승이자 3연패를 노린다.
준결승에서 싱가포르를 가볍게 꺾은 베트남과 다르게 태국이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은 험난했다.
적지에서 덜미를 잡힌 태국은 이날 2차전에서 총공세를 펼쳤고, 전반 37분 빠라돌 참랏사미와 후반 11분 패트릭 구스타프손의 연속 골이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39분 비욘 마르틴 크리스텐센에게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허용하며 1·2차전 합계 한 골의 우위가 사라졌다.
후반 막판에는 골키퍼의 선방 덕분에 실점을 면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태국은 연장 후반 11분 수파낫 무에안타가 헤더 결승 골을 뽑아내며 극적으로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