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신뢰 회복할 것…2031 아시안컵·2035 여자 월드컵 유치하겠다"

55회 축구협회장 선거출마, 12가지 공약 발표
"온 국민이 축구를 즐기는 대한민국 만들 것"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2024.12.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후보로 출마한 정몽규 회장이 12가지의 공약을 발표했다.

정몽규 회장은 26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2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남은 목표를 완수하고 축구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힌 뒤 선거 공약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 소통을 확대해 KFA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며, 축구 산업 발전 및 축구저변 확대하겠다는 4대 목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국민 소통과 신뢰 회복을 위한 플랜으로 국가대표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과 대국민 소통 확대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1 아시안컵 및 2035 여자 월드컵 유치, K리그 운영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등을 약속했다.

또한 선수들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존중하고 존경받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국가대표 초상권 운영 규정 정립'을 제시했고, 국제위원회 부활, 유럽진출센터 설치, 해외 스카우트 트라이아웃 캠프 정기 개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2024.12.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아울러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여자축구 FA컵 개최, 유청소년 축구 시스템 강화, 현장 지도자들을 위한 축구현장지원종합 콜센터 운영 등을 사례로 소개했다.

정 회장은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온국민이 축구를 즐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축구외교와 축구센터 건립 마무리 등을 하는 데 집중하겠다. 아울러 현장에 목소리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내건 12가지의 공약은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 통한 지배구조 혁신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2031 아시안컵 및 2035 여자월드컵 유치 △K리그 운영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정 준수 및 협력 관계 구축 △ 시도협회 지역 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 우수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유소년 동호인 축구 저변확대 및 지도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 지원 △축구인 권리 강화 및 일자리 창출 △축구 현장과의 소통강화 및 인재 발탁 등이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12월 19일 출마 선언을 한 이후 25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로 예정돼 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