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 장례, 축구협회장으로…23일 영결식
17년 동안 여자축구연맹 회장 역임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지난 20일 별세한 故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의 장례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故 오규상 회장의 장례를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23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영결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오 회장이 1990년대부터 대한축구협회 이사를 역임하며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했고, WK리그 창설 등 오랫동안 한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기리는 뜻에서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17년 동안 여자축구연맹 수장을 맡았던 '여자축구의 아버지'다. 2009년 여자실업리그인 WK리그를 출범하고 연고지 제도를 정착시키는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08년 제5대 여자축구연맹 회장직을 맡은 뒤 연임에 성공했던 오 회장은 올해도 단독 출마로 연임에 성공, 9대 회장에 올랐지만 최근 악화된 지병을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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