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회장 4선 도전' 정몽규, 오늘 출마 배경·공약 등 직접 밝힌다

오후 2시 포니정재단 빌딩에서 기자회견

4선 연임 도전 의지를 밝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2024.11.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대한축구협회장 4선 도전을 공식화한 정몽규(62) 회장이 출마 배경과 공약 등을 직접 밝힌다.

정몽규 회장은 19일 오후 2시 포니정재단 빌딩 1층 콘퍼런스홀에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축구계 안팎의 큰 관심에도 말을 아꼈던 정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출마 배경, 공약 발표 등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선임된 정 회장은 3선까지 성공하며 12년 동안 한국 축구의 수장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입지는 좋지 않다.

지난해 승부조작으로 제명된 축구인에 대한 기습 사면을 진행해 큰 논란을 일으켰고,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한 감사를 실시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최소 자격정지 이상 요구 처분을 받기도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날 임원회의에서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의를 비롯한 국가대표팀 현안을 논의한다.(공동취재) 2024.2.1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런 가운데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신문선 축구해설위원이 '정몽규 시대'를 끝내겠다며 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 경선까지 치러야하는 상황이다.

앞서 허 전 이사장은 정 회장의 연임 도전을 승인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두고 "공정성이 결여됐다"면서 심사 평가표와 위원명단 공개를 요구했다. 신 해설위원 역시 "스스로 출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4선을 이루려는 정 회장으로선 다른 후보에 맞서 경쟁력을 입증할 공약을 밝히는 한편, 다른 후보들이 제기하는 의문에 대해서도 답변이 필요하다.

정 회장은 2013년 경선을 통해 회장에 처음 당선된 이후, 이어진 두 번의 축구협회장 선거에서는 단독 입후보해 연달아 당선됐던 바 있다.

한편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은 25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된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리며, 당선자는 2025년 1월 22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tree@news1.kr